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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인이 입으로 해 주는 걸 좋아하는데요. 저도 오랄 섹스를 하는 것도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엔 좀 고민이에요. 저번에 한 번 시도하려다가 냄새 때문에 멈칫한 적이 있거든요. 허벅지를 핥는 것으로 대충 둘러댔는데, 다음번 관계가 벌써 두려워요. 마냥 피할 수도 없고요. 조심스럽게 고충을 전할 방도 없을까요.
-애인의 성기 냄새 때문에 커닐링구스가 두려운 나**님(32)
A. 주고받는 즐거움이 큰 오랄 섹스! 살짝 시큼한 냄새나 맛은 정상인데요. 일단 제대로 씻고 있는지부터 체크해 보면 어떨까요? 함께 따뜻한 물에 몸을 불리는 반신욕으로 시작해 봅시다.
☝5초 요약
1. 시큼한 냄새가 난다? 정상입니다. 질이 약산성이라 그런 거예요.
2. 따뜻한 물에 몸을 불린 뒤 외음부의 분비물을 닦아내야 제대로 씻은 것!함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3. 여전히 독특한 냄새가 강하게 난다면,몸에 질염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어요.
4. 몸에 대한 지적은 항상 조심스럽게.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먹는지 먼저 챙겨주세요.자기관리에 대한 비난 <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다가갈 것!
오랄 섹스를 주고받는 것에 흥분을 느끼지만, 애인의 냄새 때문에 주저하시는군요. 샤워를 해도 나는 냄새 탓에 고민이라고 짐작되는데요. 씻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빠를 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샤워부터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간혹 일부 여성분들은 여성의 성기는 ‘가만두는 것이 좋다’고 해 물을 스치듯 끼얹기도 해요. 하지만 온종일 생활하고 난 뒤라면 요도에서 나온 소변의 암모니아 성분에 땀과 분비물이 섞여 냄새가 날 수 있어요. 가만히 두는 것은 질 한정. 외음부는 꼼꼼히 씻어줘야 하죠.💧
또 여성 성기는 돌출된 남성 성기와 달리 음핵과 요도를 중심으로 말려있는 형태에요. 대음순과 소음순, 소음순과 음핵 사이에 분비물이 쌓이기 쉽죠. 후다닥 물을 적시지만 말고, 따뜻한 물에 몸을 불린 뒤 손가락을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내면 좋아요. 혹은 느긋한 반신욕도 방법! 제대로 씻을 줄 몰라서 생긴 문제라면 여기서 해결될 거예요.
물론 냄새는 나지 않더라도 막상 입을 댔을 때는 시큼한 맛이 날 수 있는데요. 여성의 질이 산성을 띠기 때문이죠. 정액이나 쿠퍼액이 알칼리성이라 쓴맛인 것과 같은 원리. 하지만 비릿한 맛이나 강한 냄새가 난다면 부인과 질환을 의심할 단계에요.
궁극적인 방법은 병원에 가는 것뿐.🏥 대개 이 정도로 심한 냄새라면 모를 수가 없는데요. 간혹 정말 본인 냄새라 못 느끼는 사람도 있긴 해요. 이런 경우엔 남성분이 여성분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다가 키스만 해도 스스로 느낄 거예요. 하지만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라 보는데요.
결국 냄새는 느끼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혹은 산부인과 방문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도 크죠. 결국 연인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완곡한 설득이 필요합니다.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면 몸의 문제를 자존감과 연결지을 확률이 높아요. 냄새가 난다고 말하면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원래 몸에 대한 지적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나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정체성이니까요. 하지만 진찰이 필요한 상황을 방치했다간 마음의 상처에 몸의 상처까지 더해질 수 있답니다.
상호 신뢰가 돈독하다면 ‘몸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정도로만 말해도 알아들을 거예요. 결국 다 뉘앙스 차이. 최근 잠은 잘 자는지, 끼니는 건강한 음식으로 챙기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라고 넌지시 말하는 거예요. 먼저 건강을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상황을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여전히 상대의 반응이 걱정되고 문제를 말하는 게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연인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질염 예방 효과가 있는 질 건강 기능성 유산균을 건네는 거예요. 요즘 피곤해 보이는데 면역력을 키워준다면서 선물하면, 마음이 누그러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상대의 마음을 여는 햇빛 전술을 사용해 보세요. 때로는 마음의 빗장을 여는 게 몸 상태를 낫게 하는 빠른 방법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