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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물집이 생겼는데, 입으로 해도 되나요?’ 간혹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질문인데요. 오늘은 오랄 섹스를 할 때 하더라도! 과도한 공포는 털어버릴 수 있도록 오랄 섹스와 성병의 관계에 대해 정리했어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구내염 걸렸을 때 오랄해도 되는지 궁금한 사람
오랄 섹스와 성병의 관계가 알고 싶은 사람
키스로도 성병이 옮을까봐 걱정하는 사람
구내염에 걸리셨군요! 하지만 구내염도 다 같은 구내염이 아니에요. 가장 흔한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 “피곤해서 그런가봐”에 딱 해당하죠.
대개 테두리가 붉은 형태로 직경 1cm 이하의 염증이 입술, 볼 안쪽의 부드러운 점막에 생겨요.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라 컨디션이 좋아지면 절로 호전돼요. 전파성도 없고요.
반면 바이러스성 구내염인 헤르페스는 점막을 통해 이동합니다. 키스를 한다면 옮을 수 있겠죠! 과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물집이 가라앉을 때까지 키스는 참는 게 어떨까요?👄
질문자 분이 감염된 것인지 상대가 감염된 것인지 두 가지 내용이 한데 들어있네요.🤔 참고로 입에 생기는 헤르페스는 1형, 성기에 생기는 헤르페스는 2형에 해당해요.
하지만 펠라치오나 커닐링구스를 통해 1형이 성기로도, 반대로 2형이 입으로도 옮겨갈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구분은 큰 의미가 없어요. 증상이 뚜렷하다면, 바이러스가 기세를 떨치는 중인 만큼 오랄은 멈추는 게 좋아요.⛔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제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어요. 초기에 잡을 경우 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전염력도 낮출 수 있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헤르페스 감염자의 60%가 무증상이에요. WHO에 따르면 3명 중 1명이 감염됐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 최초 감염 시에는 그나마 증상이 있는 편이지만, 그마저도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죠.
헤르페스는 한 번 걸리면 신경세포에 숨어 있어요.¹ 건강할 때는 잠잠하다가 피로할 때 입술이나 생식기에 수포를 일으켜 자신의 존재를 알리죠. 핵심은 면역력! 바이러스성 질환 대부분이 그렇듯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헤르페스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될 수 있어요.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성 행위 시 70%가 감염된다는 통계도 있거든요.² 물론 전파력 자체는 증상이 뚜렷한 시기에 더 높겠죠.
감염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콘돔 사용을 권장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콘돔이 2형 헤르페스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감염을 96%,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감염을 65% 막아주거든요.³
💡남녀의 예방율이 왜 이렇게 다르죠?
연구진은 예방율의 성별 차이는 성기 구조에서 온다고 분석하는데요. 남성은 바이러스가 돌출된 음경에 한정되는 반면, 여성은 외음부와 회음부 전체에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HPV) 바이러스 중 저위험군에 해당하는 6번과 11번으로 생기는데요.⁴ 워낙 전파력이 강해 오랄 섹스는 즉시 멈춰야 해요! 계속 성 관계를 가질 예정이라면, 치료를 권장합니다. 일단 곤지름부터 없애는 거로요.
HPV는 잘 알려져 있듯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켜요. 남성에게도 음경암, 항문암, 요도암을 유발할 수 있죠. 만약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참에 접종을 권장해요.💉 이미 노출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HPV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거든요.
기존에 갖고 있던 의문이 해소된 분들도 있을 테고, 몰랐던 지식을 알게 된 분들도 계실 거예요. 여전히 궁금한 점이 남는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시원한 답변을 갖고 돌아올게요!
How herpes checks into the nervous system for life, Sciencedaily, Nov 17th 2021
Magaret AS et al. Partners in Prevention HSV/HIV Transmission Study Team. Effect of Condom Use on Per-act HSV-2 Transmission Risk in HIV-1, HSV-2-discordant Couples. Clin Infect Dis. 2016 Feb 15;62(4):456-61. doi: 10.1093/cid/civ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