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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온 것 같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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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한 사람과 1년 이상 만남을 지속했다면 꽤나 익숙한 단어일 텐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권태기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옵니다. 항상 마지막 댓글은 “그래서 어떻게 됐어?”. 아무도 모르는 권태기의 후일담, 오늘은 그 뒤를 추적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권태기로 관계를 지속할지 고민하는 사람

  • 권태기는 피할 수 없는 건지 궁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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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 하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라는 노래 가사인데요. 권태기 주제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곡은 초반의 설렘은 휘발되고, 만남도 마음도 패턴화된 오래된 연인을 그리고 있어요.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 해도, 사귄 지 한 달만에 질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요.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권태기가 찾아오는 시점은 교제 후 평균 1년 5개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음식은 아는 맛이라 했는데요. 권태기는 정확히 반대. 아는 맛이기 때문에 설레지 않는 거죠. 권태기를 호소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기대되지 않는다”이니까요.💔 다음 데이트가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게 권태기의 가장 뚜렷한 시그널이었어요.

권태기의 대표적 증상은 ‘안물안궁’이었는데요. 한 마디로 상대가 관심 밖이 되는 것. 최근 4년 간의 긴 연애를 접은 이**(34)님은 권태기의 증상으로 “이 친구가 아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를 꼽았어요.

아무리 뜨거운 물이라도 언젠가는 식기 마련.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권태기를 미룰 수도 있지만, 막을 순 없었어요. 관계가 무너지기 좋은 시기인 건 분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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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권태기 대처법도 다를 텐데요. 3년째 미지근한 연애 중이라는 성**(28)은 나름의 해결책으로 여행을 언급했어요. “여행을 다녀오면 좀 환기가 되거든요. 그간 쌓인 울분도 대화로 풀 수 있고요.”

‘기분파 권태기’라는 유**(32)님은 “애인한테 (권태기라고) 말했어요”라고 털어놨어요. 당시 애인의 반응이 어땠는지 물었는데요. “‘올 게 왔구나’라는 표정? 별일 아닌 마냥 덤덤하던데요. 호들갑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라고 전했죠.

앞서 긴 연애를 마친 이** 님은 물리적, 정서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어요. “3년 넘게 만나면서 매일 밤 20~30분씩 통화했어요. 제겐 루틴이었죠. 언젠가부터 설거지를 모아 두고 전화를 했어요. 시간을 낭비한 기분이 들고 싶지 않아서요”라고요. “관계에도 쉼표가 필요해요”라고 전했죠.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이 동시에 권태기를 겪진 않았던 것. 둘 다 권태기라면 사태 해결이 어려우리라 짐작할 수 있었죠. 한 명만 겪어도 1인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한쪽이라도 핸들을 놓지 않아야 관계의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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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거나, 계속 만나거나. 권태기의 결말은 결국 둘 중 하나인데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양**(35)님은 6개월은 지켜본 뒤 결단을 내린다며 신중함을 표했어요.

“최대한 노력하고 상대의 반응을 보기 때문에 막상 헤어져도 후회는 없어요”라고 전했죠. 헤어진 뒤 울면서 전화가 온 건 상대방이었다고요. “그때 잘하지 그랬느냐고 단호하게 말하고 끊었어요”.

이** 님은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인연이 아닌 것’이라는 입장이었어요. “결혼도 생각했던 사이거든요. 제 삶의 반쪽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여파가 있죠. 하지만 만약 다시 만난다? 솔직히 확신이 없어요”라고요.

이어 ”아쉽지 않은 건 아니지만, ‘헤어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하는 가정법은 더는 의미가 없죠”라면서 ”이젠 새로운 해피엔딩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해요”라고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사랑에 대한 희미한 기약이 묻어나는 얘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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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희일비하는 연애를 하고 있다는 유** 님은 관계를 지속하는 데 있어 나름의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어요. “어디서 글귀를 봤는데, (연애는) 같은 사람이랑 여러 번 사랑에 빠지는 거래요.” “길게 가려면 그래야 한다는데, 꽤 맞는 말 같지 않나요”라고요.

권태기는 바다 건너에서도 영원한 화두. 마침 해외 질문 커뮤니티 Quora에 올라온 질문 ‘모든 커플은 권태기를 맞을 수밖에 없나요?’에 달린 답글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같은 사람이어도, 매 순간 우린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글이었죠.

’사랑을 나눌 땐 열정이 넘치는 연인과 함께 하는 거예요. 그의 커리어에 관한 고민을 듣고 있다면, 직장 동료와 얘기 중인 거고요. 여행지의 호텔에서 함께 구글 맵을 보고 있다면, 지금 당신은 여행 메이트와 여행 중인 겁니다.’




권태기라는 계절을 나는 데에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 거예요. 정답은 없을 테지만, 우리에겐 약간의 신선한 상황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새로움 말고, 오래된 것도 다시 보게 하는 신선함 말이죠. 권태기,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당신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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