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한편 임신·출산 계획이 없는데 꼭 치료해야 할지 궁금한데요. 오늘은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자주 하는 질문을 모았어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는 사람

•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가 필수인지 궁금한 사람

•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이 궁금한 사람

  

월경을 띄엄띄엄하는 것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신호예요. 월경주기가 45일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 기간이 2일 이하로 짧거나 부정출혈처럼 갈색 혈만 비치는 경우도 의심할 수 있죠.🩸

참고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 안에 성숙도가 엇비슷한 난포가 낭종 형태로 여러 개 공존하는 증후군으로, 무배란과 희발월경을 동반합니다.

💡여기서 잠깐! 배란의 원리를 알고 가요

배란은 일종의 ‘몰아주기’입니다. 월경주기마다 난소는 난포를 성숙시키는데, 개중 가장 성숙한 난포에서 난자를 배출합니다.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 한 명을 선출시키는 것과 유사하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그 자체로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호르몬 불균형과 밀접한 만큼 다른 여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요.

자궁내막암이 대표적 예인데요. 자궁내막암 역시 에스트로겐의 과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히거든요. 호르몬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호르몬 외적으로도 요인에 따라 제2형 당뇨병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건강 전반을 위해서라도 월경불순이 있다면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다낭성난소증후군=비만으로 여기기 쉬운데요. 정확하게 짚고 갈 필요가 있어요. 비만이 원인이 아니라,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에요.

곧 다이어트는 몸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일환. 특히 서구권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과체중과 무관하게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뚜렷이 밝혀진 바는 없어요. 하지만 일례로 선천적으로 혈당 조절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생기기도 해요.

혈당을 조절하는 건 인슐린인데요.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지 못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호르몬 컨트롤 타워도 교란돼요. 곧 다시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죠.⚖

상태를 방치하면 임신 확률이 떨어지겠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가능해요. 가령 비만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문제라면, 체중 감량을 통해 배란을 정상화시킬 수 있죠. 체중만 줄여도 환자의 75%가 배란을 회복했다는 연구도 있거든요.¹

혈당이 문제라면,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약제를 쓰기도 해요. 배란유도제를 쓰기도 하고요. 이밖에도 당장 임신 생각이 없는 경우 성 호르몬 결합 단백질(SHBG)을 조절하는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성 호르몬 결합 단백질이 뭐예요?

말 그대로 성 호르몬과 결합하는 단백질인데요. 이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혈액 속에 홀로 돌아다니며 기세를 떨치는 남성 호르몬이 늘어나요.

그 결과 중 하나가 다낭성난소증후군. 곧 해당 단백질이 늘어나면 남성 호르몬 과다로 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요!

다낭성난소증후군, 이미 알고 있는 분께는 익숙한 내용일 테고, 처음 듣는 분께는 생소한 단어들이 가득했을 텐데요. 생리불순, 건강의 척도인 만큼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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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헬스조선, 2022년 2월 9일